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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29 15:52
우리의 소원
 글쓴이 : 비정규직
조회 : 306  
「너희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나님이 물으시면, 우리는 서슴지 않고
「우리 소원은 정규직 채용이요」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 회사의 정규직 전환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셋째번 물음에도, 우리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우리의 소원은 우리 회사의 완전한 정규직 채용이오」 하고 대답할 것이다.

직원 여러분!
우리의 소원은 이것 하나밖에는 없다. 내 과거 40 평생을 이 소원을 위해 살아왔고, 현재에도 이 소원 때문에 살고 있고, 미래에도 나는 이 소원을 달하려고 살 것이다.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으로 40 평생에 설움과 부끄러움과 애탐을 받은 나에게는 세상에 가장 좋은 것이 완전하게 정규직으로 채용된 회사의 직원으로 일하다가 퇴직하는 일이다. 나는 일찍이 우리 회사의 알바생이 되기를 원했거니와, 그것은 우리 회사가 정직원 전환만하면 나는 그 회사의 가장 미천한 업무를 맡아도 좋다는 뜻이다. 왜 그런가하면, 정규직으로만 조직된 회사의 상황이 비정규직이 많은 회사에서 일하는 것보다 기쁘고, 영광스럽고, 희망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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